슬프게 내리는 비 [소낙비:처우] - 2022

☔소낙비:처우☔

"시작은 사랑이었다. 비가 되어 내리는 그들의 이야기"

시작은 사랑이었지만,

 우울한 현실을 살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사랑은 뒤틀리고 변질되었다.

사랑했기에 살아내야 했고, 

살아야 했기에 돈이 필요했고, 

돈 때문에 사랑을 멸시해야만 했다.

SYNOPSIS

대지주 '이주사'가 사는 마을에 온전치 못한 두 남자와 이들의 아내가 살고 있다.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 밖에 없는 이들에게 삶은 조각나고 위태로운 외나무다리와 같다.

'춘심'은 남편 '적우'를 위해 웃음을 판다.

'적우'는 아내가 손님과 일하는 시간동안에는 절대로 아내가 있는 방에 들어갈 수 없다.

이로써 이들은 생계와 약값을 유지하고 있다.

'춘호'는 노름빚으로 허구헌날 자신의 처를 매질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는 자신의 처지와 무능력에 주저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

'춘호처'는 불안한 이 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상경할 날을 꿈꾼다. 

그리고 오늘도 단장을 한 채, 어김없이 이주사의 집으로 향한다.